국제 기업

SK하이닉스가 투자한 '키옥시아(옛 도시바 반도체)', 10월 상장

SK하이닉스도 4조원 투자

투자금 회수 가능성 낮아

키옥시아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사진=니케이키옥시아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 /사진=니케이



SK하이닉스(000660)가 투자한 ‘키옥시아(옛 도시바 반도체)’가 오는 10월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SE가 조만간 키옥시아 상장을 승인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3.3%로 1위를 차지했으며, 키옥시아가 19.0%로 2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0.7%로 5위다,



도시바 계열사인 키옥시아는 회계 부정과 미국 원자력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거액의 손실로 경영 위기에 빠지면서 2018년 매각됐다. 당시 미국의 베인캐피털을 중심으로 한 한미일 연합이 약 2조엔에 도시바 반도체를 인수했다. 당시 SK하이닉스도 키옥시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투자자들인 이번 키옥시아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하이닉스는 단순히 투자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닌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강화를 위해 투자했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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