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리두기 2단계에도..수도권 주말 이동량 20% 감소 그쳐

“2월 TK 대유행 때 절반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했지만 수도권 내 이동량 감소폭이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 유행 당시의 절반에 그치는 등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9일 이후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이 20% 감소했다”며 “2월 중순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 유행 당시 대구 경북 주민의 이동량이 40% 줄어든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거주하는 지역 외의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건수로 집계했다. 그 결과 지난 주말인 22~23일 수도권 이동량은 이전 주말에 비해 670만건, 2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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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반장은 “2월 대구 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이동량 감소가 절반 수준”이라며 “이번주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는 분수령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 거리두기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응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없이는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어떤 효과성이 아마 이번 주중에 빠르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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