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역대 최악으로 곤두박질쳤던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당초 발표보다는 낙폭이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7%(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잠정치로 지난달 30일 발표된 속보치(-32.9%)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잠정치는 향후 발표될 확정치에서 추가 수정될 수 있다. 미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은 73년만에 최악의 기록으로, 지난 1·4분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을 훨씬 더 키웠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5%)보다는 다소 하락폭이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