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과기장관 "코로나 유일한 해결책 치료제·백신 개발…과학계 숙제"

"치료제·백신 개발에 국가적 연구역량·자원 총력 지원"

9월부터 햄스터·마우스 등 소동물 감염모델 기업 제공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라며,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돕기 위해 오는 9월부터 햄스터와 마우스 등 소동물 감염모델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최기영 장관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R&D 서비스 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유일한 해결책인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과학기술계에 주어진 숙제”라며 이와 같이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코로나19 치료제·백신 R&D 서비스 제공 기관과 제넥신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이 참여했다.


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고대하고 있지만, 아직 그 시기를 확신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관계부처, 산업계, 병원 등과 협력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와 내년 백신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국가적 연구 역량과 자원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기에 개발된 해외 치료제와 백신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수급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들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미래에 발생가능한 질병에 대비한 치료제, 백신 개발 플랫폼을 확보하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국내 기업의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영장류 실험을 통한 치료제·백신 효능 검증 등 700여건의 연구서비스를 제공했고, 햄스터와 마우스 감염모델 개발을 마쳐 9월부터 기업에 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연구인프라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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