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진행되는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전국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기금 지원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노후청사를 철거하고 1,932㎡ 규모의 부지에 행복주택과 사회복지관, 경로당, 주민센터가 어우러진 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27일 제6차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수정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이란 별도의 활성화계획 수립 없이 시행할 수 있는 ‘점 단위’ 사업으로 지난해 8월 도입됐다. 정부 지원 10~50억원 내외, 서울의 경우 지방비를 매칭해 15~7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LH공사와 강동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당초 계획안은 복합개발의 행복주택만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주택도시기금의 ‘주택계정’ 융자지원을 받아 건립을 추진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행복주택뿐만 아니라 저층부 공공청사 및 생활SOC도 주택도시기금의 HUG의 저리융자(1.8%)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저리융자에 따른 사업비 절감액은 약 11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천호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9월 중에 주택도시기금에 융자신청을 하고, 10월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해 연내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