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똘똘한 아파트만 독주....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 주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고강도 규제 여파로 서울·경기권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한 모양새지만 이 가운데서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인기 아파트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고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923건으로 전월 매매량(1만585건)의 20%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신고기한까지 아직 하루가 남았지만 초강력 규제 이전과 비교해 매매가 급격하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7·10 부동산 대책 직후 열흘(11∼20일)간 거래량은 2,428건으로 대책 직전 열흘(1∼10일, 5544건)의 43.8%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달 21∼31일에도 2,613건에 머물렀고, 이달 1∼10일에는 1,204건으로 절반에 그쳤다.

이런 영향으로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1%로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경기권 아파트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이번 달 매매량은 전날까지 7,117건이 신고돼 6월(3만4,899건)과 7월( 2만2,336건) 거래량을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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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위축되면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 상승 폭도 둔화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서울과 경기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01%, 0.22%로 전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다만 강남 3구의 이른바 똘똘한 아파트들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전용면적 144.2㎡는 지난 10일 40억원(12층)에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최고가를 디시 썼다. 직전 거래이자 이전 최고가였던 6월 11일 36억7000만원(12층) 대비 두 달 새 3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112.95㎡는 지난 15일 32억원(4층)에 팔려 지난달 3일 31억원(27층)에 거래된 것보다 1억원 올랐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1단지’ 전용 83.06㎡는 지난달 17억5000만원까지 매매됐으나 이달 10일 18억2000만원(14층)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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