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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음악원 피아니스트 아클리 희석, “한국 유아동 음악교육, 해외에서도 통했다”




지난 7월,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젊은 피아니스트 ‘엘리아스 아클리 희석’ (Elias Ackerley 희석)군이 그에게 처음 피아노를 가르쳤던 주은교육㈜ 홍혜숙 대표를 만나 감사함을 전했다.

2001년 영국에서 태어난 엘리아스 아클리 희석(이하 아클리 희석)은 이듬해 한국의 대구로 이주해 만 5세에 어린음악대 호산원에서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2012년 구미 전국 피아노 대회 우승을 비롯해 한국의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고, 2013년 11세의 나이로 영국 체스터에서 첫 개인 리사이틀로 데뷔한 이래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젊은 피아니스트다. 또한 이제 20살이 된 그는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15년 전 스승인 홍혜숙 대표를 만난 그는 “어린 시절, 마음껏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음악이론을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연주활동과 대학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다”며 홍혜숙 대표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홍혜숙 대표는 “키와 손이 너무 작아서 피아노를 잘 배울 수 있을지 걱정했던 5살 꼬마 희석이 멋진 청년 피아니스트로 성장하여 만나게 되니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클리 희석이 다니고 있는 ‘커티스 음악원’은 줄리어드 음악원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학교로 미국 대학 가운데 입학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아클리 희석군의 어머니는 “영국에 있을 때, 유명 교수님이 희석의 탄탄한 기초 실력에 놀라며, 한국에서 어떤 레슨을 받았는지 궁금해 할 정도였다”며 “처음 음악을 접하고 배우는 아이에게 한국의 음악교육시스템만큼 좋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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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클리 희석은 음악을 배우는 어린 친구들에게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음악대’에서의 기억도 즐겁게 배웠던 기억이 많다.”며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열정과 즐거움을 가지고 평생의 동반자로 음악을 배워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뒤이어 아클리 희석군의 어머니 또한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아이를 해외에 보내고 피아노를 가르친 것은 아니다. 다만, 열정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밀 때는 밀어주고 기다려줄 땐 기다려주며 지속적인 지원 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부모님들께도 좋은 사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클리 희석이 다닌 ‘어린음악대 호산원’은 현재 전국 330여개 음악학원프랜차이즈로 성장한 어린음악대의 모태가 된 1호원이다. 최근에는 중국과 캄보디아까지 진출하여 유아동 전문 예술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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