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추가 지원 방안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경영자금 지원, 임대료 경감 지원 조치 등이 시행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3단계로 갈 경우 경제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게 돼 최대한 지원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진자가 늘면서 고용상 어려움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어떻게 사각지대를 메꿀지 자영업자를 포함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3단계로 가는 대응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아마 내년 초반에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지원할 수 있는 돈은 최대한 지원하면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의대정원 증원·공공의대 신설·비대면 의료 추진 등 의료 분야 정책, 공정경제 3법(상법 개정안,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대해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 관련 분야는 7~8개월, 공정경제 3법은 2년간 준비·협의해온 사안”이라며 “어느 정도 성숙돼 시간적으로 타이밍이 와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