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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국제상품시황]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금값 주간 상승 견인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에 비해 온스당 27.90달러(1.43%) 오른 1,974.90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글로벌 경기 불안 우려와 더불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연설에 힘입어 강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일각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퇴하면서 일본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기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0.63달러(1.49%) 상승한 42.97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서 소멸된 허리케인 로라가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지의 원유 생산업체들의 운영에 차질을 준 영향이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빠른데다 허리케인 로라가 예상보다 빨리 소멸하며 원유 생산시설들의 조기 가동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일부 제한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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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77달러(2.73%) 오른 6,6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식품의약청(FDA)의 코로나19 치료책 승인 소식으로 강세로 한 주를 시작한 전기동은 지속적인 재고 감소세와 주춤거리는 달러 지수로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도 비철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의 경기회복 및 인프라 중심 재정부양책 등이 효력을 나타내면서 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8.75센트(5.51%) 오른 359.25센트, 소맥 12월물은 13.75센트(13.75%) 상승한 548.75센트, 대두 11월물은 45.75센트(5.06%) 오른 950.5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미 중서부 지역 폭풍으로 인한 피해가 농산물 수확전망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 오름세를 불러일으켰다. 소맥의 경우 국제 수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수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두는 기후 우려와 중국의 대규모 수입 등이 강한 상향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를 키웠다. 일각에선 대두가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하락폭을 전부 회복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NH선물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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