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대표, 일단 덕담 주고 받았지만…

김종인, "원만한 여여 관계 이끌어달라" 요구

이낙연-김종인의 전화 정치...여야 관계 달라지나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의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의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지난 임시국회에서 대립각을 세워온 여야 관계가 재편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 대표는 당선 다음날인 지난 30일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통합당의 쇄신에 동의한다”면서 “도와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에 김 위원장 역시 “잘하자. 이 대표도 잘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다음달 1일 오전 김 위원장을 정식으로 찾아 취임 인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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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그러나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전임 지도부와 다른 리더십을 당부했다. 그는 “개원 국회부터 시작해 여야 대치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새로 선출된 민주당 지도부는 원만한 여야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상쇄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분노가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여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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