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안숙선·김영임, 국악인 출신 트로트 가수 송가인, 판소리 소녀 송소희… 이름만 들어도 빛나는 4명의 여성 가객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 온라인을 통해 펼쳐진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제6회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통해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가 오는 6~25일 ‘멀어진 거리, 하나된 소리’를 주제로 온라인 중계 및 VOD 서비스로 관객과 만난다고 1일 밝혔다.
축제의 서막은 3세대에 걸친 여성 가객 4인이 수놓는다. 6일 저녁 7시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될 이 개막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인인 명창 안숙선과 김영임, 소리꾼으로 변신하는 미스트롯 송가인, 국악 소녀 송소희가 무대에 올라 우리 소리의 매력과 정수를 한껏 뽐낼 계획이다. 송가인은 월드뮤직밴드 억스(AUX)의 보컬 서진실, 우리소리 바라지와 함께 특별한 공연도 선보인다. 송소희 역시 두 번째 달과의 합동 무대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요를 들려준다.
같은 날 오후 4시 진행되는 개막 공연 전 사전 프로그램 역시 풍성하다. 전통음악을 현대의 시나위로 풀어내는 ‘앙상블 시나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현대 판소리꾼 이나래와 대를 잇는 올곧은 소리의 장문희 명창이 공연하는 한낮의 정자마루 콘서트가 진행되며, 이 역시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번 축제는 총 16개의 VOD 영상으로 제작돼 ‘예술세상TV’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서비스된다.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김덕수의 63년 음악 인생을 맞아 진행된 ‘김덕수전傳’ 공연과 크로스오버 음악을 보여주는 강은일 해금플러스의 연주 VOD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훌륭하신 명인·명창들을 모시고 동편제마을 국악 거리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예년과 달리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작은 마을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소리를 더 많은 분이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