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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3개 병원 교수 비대위' 96% 찬성으로 출범

전공의 고발·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설문조사 통해 행동방침 정하기로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 등이 1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미이행 전공의 고발과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오후 실시된 비대위 출범 찬반투표에는 의대 소속 전임교수, 병원 소속 임상교수 783명이 참여했으며 96%가 찬성했다. 투표에는 서울대병원 교수를 중심으로 비대위 구성 움직임에 뒤늦게 연결된 일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 교수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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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이 1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에서 공공의대 설립,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의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광웅 비대위원장(외과)은 “교수들을 대상으로 그때그때 자세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결과를 공유해 행동방침을 정할 계획”이라며 “곧 비대위 첫 설문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3개 병원 교수들은 앞서 실시된 서울의대교수협의회 설문조사에서 70%가 전공의 고발 등 정부의 행정처분이 이어질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병원 업무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대해 의대생들이 실기 의사국가시험에 응시 취소한 상황인 만큼 시험 채점위원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90%를 넘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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