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금융가

조용병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

신한금융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식

조용병 회장,디지털·고객 신뢰 강조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한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사를 위해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한 그룹 창립 19주년 기념사를 위해 지난달 26일 사전녹화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창립 19주년을 맞아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를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1982년 그룹의 모태가 된 신한은행을 창립했을 때 내세웠던 가치로 신한금융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1년 민간금융지주회사로 출범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신한금융이 진정한 일류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초 창립 시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룹내 모든 것을 일류의 기준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다시 세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회장은 ‘새롭게’의 일환으로 디지털로 미래 금융의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모든 것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개혁의 과정이 필요하다”며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차게’와 관련해서는 고객의 신뢰와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랜 정성으로 쌓아온 고객의 신뢰가 한순간 무너져 버릴 수 있음을 투자상품 사태를 통해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다”며 “상품·서비스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고객의 관점에서 재정립해 고객의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해야 한다”고 했다. ‘따뜻하게’는 사회가 기대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시 세우자는 의미다. 조 회장은 “서민·중소기업 지원, 환경보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요구가 금융에 쏟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에서 리딩금융 신한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기 때문에 소외계층에게 새로운 희망을, 벤처·스타트업에게 혁신의 꿈을,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환경을 전하는, 시대가 요구하는 금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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