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등교 중지 학교 8,000교 돌파...집계 이래 최다 8,052곳 ‘등교 불발’

교육부, 직업계고 현장학습 운영방안 발표

"실습 참여 학생 건강 상태 하루 3번 확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로 고3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를 중지한 학교가 8,000곳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1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4개 시도에서 8,052개교가 등교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전날(7,507곳)보다 545곳 늘어난 숫자로 지난 5월 20일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이후 등교 불발 학교는 또 최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56곳, 인천 747곳, 경기 4,078곳 등 수도권에서만 6,781곳에서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관내 596개 학교에서 등교가 불발했다.

그밖에 충북 313곳, 강원 167곳, 전남 140곳, 제주 41곳, 충남 5곳, 경북·대전 각 3곳, 세종과 경남·전북에서 각 1곳씩 등교 수업이 중단됐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학생 확진자는 415명으로 하루 새 11명이 새롭게 늘었다. 교직원 확진자는 102명으로 변함없었다.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대비 직업계고 현장실습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사전 교육을 하고 직원 사이 2m 거리 유지, 3밀(밀접, 밀폐, 밀집) 방지 등 현장실습 직무 공간을 사전 점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습생들의 건강 상태를 하루에 3번 모니터링하라고 학교에 권장했다.


실습생 중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 담당자는 즉시 관할 교육청 현장실습 담당 장학사에게 유선으로 보고하고, 방역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현장실습을 계속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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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유증상 실습생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더라도 확진자와 동선이 중복되는 등의 이유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으면 가급적 2주간 자가격리를 하라고 권장했다.

현장실습 사전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인 경우에만 대면 교육을, 2∼3단계에는 원격교육을 하기로 했다.

현장실습·취업을 위한 기업의 면접은 가능한 한 원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현장실습을 하다가 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될 경우 실습생을 즉시 학교에 돌아가도록 조처한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현장실습을 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실습 연기나 축소를 권장하고, 3단계에는 실습을 전면 중지하도록 권고한다.

실습생이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로 분류돼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 현장실습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확진자 발생 등으로 기업이 폐쇄될 경우 학생, 학부모, 기업이 협의해 현장실습을 연기하거나 취소할지 정하도록 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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