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방역당국 "추석 일상 최대한 보장… 열차 표는 창가 좌석만 판매"

코레일 8~9일, 수서고속철 15~17일 예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 한국철도(코레일)와 수서고속철(SRT)의 승차권 예매 좌석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예매 기간도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를 감안해 일주일 연기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명절 대중교통 관리방안을 2일 발표했다. 중대본은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등 강력한 거리 두기 조치가 진행되고 있어, 추석 명절의 열차 좌석 예매 등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초 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철도공사의 일반인 대상 사전예매를 1주일 연기하고, SR의 사전예매도 당초 일정보다 1주일 연기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3일 예정됐던 코레일 예매는 8∼9일로, 8∼10일 예정됐던 SRT 예매는 15∼17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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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추석 승차권 예매일 변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2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에 추석 승차권 예매일 변경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일주일 후 재개되는 사전예매에서는 창가 측 좌석만 판매해 판매 비율을 50%로 낮추기로 했다.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이를 위한 긴급 시스템 작업을 진행하고 불가피하게 예매를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매를 시행하지 않은 좌석의 판매 여부와 시기는 향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추석 연휴 이동제한 검토 여부와 관련 “감염 확산을 안정화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위 내로 진입 시켜 최대한 국민들께 추석 명절을 최대한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감염병 확산 추세 등을 감안해서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 내지는 조정 등이 논의될 것”이라며 “추석이 또 다른 감염병의 확산 시기가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최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일상을 보장해드리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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