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 토탈과 한국에서 2.3GW 부유식 해상풍력 공동개발

GIG와 토탈,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 맺어

총 2.3 GW규모 5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초기 포트폴리오 공동 개발 예정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 달성 목표 발표한 한국판 그린 뉴딜 계획에 기여

GIG가 참여해 개발, 운영하고 있는 714MW 규모의 이스트 앵글리아 ONE 해상풍력 단지.  영국 서퍽(Suffolk) 해안 4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102개의 터빈으로 63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사진제공=GIGGIG가 참여해 개발, 운영하고 있는 714MW 규모의 이스트 앵글리아 ONE 해상풍력 단지. 영국 서퍽(Suffolk) 해안 43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102개의 터빈으로 63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사진제공=GIG



글로벌 녹색에너지 개발 및 투자 전문기업인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reen Investment Group, GIG)은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Total)과 한국에서 2.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초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포트폴리오는 1.5 GW 규모의 울산에서 진행되는 사업 3개와 800㎿ 규모의 전남에서의 사업 2개, 총 5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GIG와 토탈은 한국 및 해외 경쟁 당국의 승인 및 해당 계약의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오는 가을부터 하나의 팀으로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GIG는 2023년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500㎿ 규모의 울산 해상풍력 1단계 사업을 위한 통합 풍황계측 조사를 시작했다. 울산 프로젝트는 GIG 글로벌 파이프라인이 보유하게 될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토탈은 연료, 천연가스, 저탄소 전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종합 글로벌 에너지 그룹으로, 저탄소 전기는 2050년까지 토탈 매출의 40%까지 차지할 계획이다. 현재 토탈의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용량은 5GW다. 토탈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25GW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토탈은 주로 액화천연가스 공급과 석유화학제품 및 윤활유 정제 분야를 운영하며 한국에서 30년 이상 활동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토탈은 한국과의 협력을 신재생에너지까지 확장해 에너지원 다변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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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G는 지난 6월 울산시와 현대스틸산업, 유니슨,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학교 등 18개 지역 제조업체, 에너지 기업, 연구개발(R&D)단체 등과 MOU를 체결하고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활성화, 기술 개발 및 국산화, 신규 일자리 창출 활동에 대한 협력을 다짐한 바 있다.

마크 둘리 GIG 회장은 “GIG와 토탈은 한국에서의 부유식 해상풍력 실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는데, 이미 한국에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필요한 조선, 선박, 해양 플랜트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둘리 회장은 또 “앞으로 한국의 기업들과 한국의 근로자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하게 함으로써, 녹색전환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한국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토탈 신재생에너지 부문 줄리앙 푸제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데 필요한 독보적인 역량과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토탈과 GIG의 통합된 전문성과 자원이 한국의 그린뉴딜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맞춰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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