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공공연구기관 연구성과 사업화한 연구소기업 1,000호 돌파

2006년 제1호 콜마BNH 설립 이후 15년만에 1,000호 연구소기업 달성

총매출 약 7,394억원, 일자리 3,910명 창출, 창업 5년 후 69.8% 생존

공공연구성과 사업화의 대표모델인 연구소기업의 설립수가 1,000호를 돌파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내에 설립된 기업으로 공공연구기관이 기술공급계약자를 넘어서 책임있는 주주로서, 기술사업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업화 모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006년 콜마BNH가 연구소기업 제1호로 설립된 이후 정부의 기술사업화 활성화 정책 및 제도개선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15년만에 연구소기업 1000호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2019년 기준 총매출액은 7,394억원, 고용은 3,910명이며 최근 5년간(2015~2019년) 평균 증가율이 각각 약 26.1% 및 약 34.5%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소기업 5년차 생존율(75.0%)은 일반기업(28.5%)보다 약 2.6배 높아 초기생존과 성장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기업 최초로 콜마BNH가 2015년 코스닥에 상장된 후 수젠텍(2019), 신테카바이오(2019)가 잇달아 상장했고 미코바이오메드, 진시스템, 마인즈랩 등 3개 연구소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평균 7.6년으로 국내 평균(13년)보다 약 1.7배가 빠르고 세계 평균인 6.3년에 근접해 벤처생태계 선순환 구조에도 우수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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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특구진흥재단은 2일 대전 ICC호텔에서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을 기념하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제한된 인원(50인 이하)으로 행사 진행했고 유튜브를 통한 행사 전체를 생중계했다.

1,000호 연구소기업인 원큐어젠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큐어가 합작투자형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신규 항암물질인 펩타이드와 경구흡수 약물전달시스템(DDS) 결합을 통해 항암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1,000호 연구소기업의 출범을 계기로 지난 15년간의 양적 성장을 넘어 세계 수준의 고(高)기술·신(新)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연구소기업 신(New)성장전략 비전’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의견수렴 등을 거쳐 동 비전을 구체화하는 ‘연구소기업 신(New)성장전략’을 마련해 ‘연구개발특구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소기업 1,000호 달성은 과학기술 강국의 꿈에 한걸음 다가가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연구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여 연구개발(R&D) 성과가 기술사업화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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