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11월 개관…입주기업·협력기관 모집

고려대 인근에 조성…최대 4년 간 입주

서울바이오허브 창업패키지 연계 지원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도 연내 조성

서울바이오허브 3년 간 955억 투자 유치

서정협(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2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서정협(오른쪽 두번째)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지난달 12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를 방문해 입주기업 관계자로부터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홍릉 일대를 바이오·의료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투자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인근에 새로 조성하는 앵커시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개관을 앞두고 입주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공간이 소규모 중심인데 반해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소규모부터 대규모 사무실까지 규모를 세분화해 큰 공간을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는 성북구 종암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민간시설을 임차해 창업기업과 협력기관의 입주공간, 공용실험실, 융합·협력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사무공간은 총 25개실이며 규모는 최소 32.76㎡에서 최대 110.30㎡까지 다양하다. 공용실험실은 분야와 무관하게 바이오 창업기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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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규모는 최대 25개사이며 입주기간은 기본 2년이다. 연간 단위 평가를 통해 추가 2년의 입주 기회를 제공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창업기업 모집 분야는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이며 사업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설립된 기업 및 기업부설연구소다. 협력기관은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기술이전, 창업생태계 컨설팅 분야 등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업무 경험을 갖춘 기관이다. 2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외에도 경희대 옛 이과대 시설을 임차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연내 조성할 계획이며 내달 입주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 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5년 이내의 초기 창업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창업 후 기술 사업화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거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하기 위한 ‘성장 사다리’가 필요한 기업에 초점을 맞춰 운영한다. 이를 통해 홍릉 일대를 기술개발과 창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창업 혁신생태계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시는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와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외에도 ‘BT-IT 융합센터’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협력동’을 내년부터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개관을 통해 우수 창업기업들을 발굴,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을 위해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개관한 서울바이오허브는 지금까지 총 68개의 기업을 배출했으며 955억원의 투자유치와 408명의 신규고용 창출, 13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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