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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 코로나19 확진…"이동제한 조치"

환자·보호자·의료진 등 200여명 코로나19 전수 검사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환자들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아산병원 입원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일 확진됐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항암 치료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이날 오후 2시께 검사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후 6시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와 같은 6인실 병실에 입원해있던 환자를 먼저 격리병동으로 이동시키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 병실에는 확진자 포함 4명이 입원해 있었다.


확진자가 발생한 동관 7층 암병동에 있던 환자들 역시 격리병동으로 이동시켰다. 확진자는 7층 입원 환자였으나, 의료진이 오가는 상황을 고려해 8층 환자들에게도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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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7, 8층 병동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20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은 확진자가 입원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병원 내 추가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각에서 해당 병동이 ‘코호트 격리’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서울아산병원은 역학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선제적으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7층 병동 환자를 격리 병동으로 이동시키고 8층 환자는 이동을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이동제한 조치”라며 “코호트 격리는 통상 역학조사 후에 결정되는 것이므로 지금은 병원의 자체적인 조치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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