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말 암호화폐 BXA코인 투자자들이 이정훈(44)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빗썸이 BXA 코인을 상장하겠다며 약 300억원에 해당하는 코인을 판매해놓고도 실제로는 상장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의장은 외국환거래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사기 혐의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