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오피스텔 값 서울보다 7배 오른 지역은…'천도론 '00'

<한국감정원 8월 오피스텔 동향>

지난 8월 세종시 오피스텔 가격 0.55% 상승

서울과 경기는 0.07% 올라 7배 이상 뛰어

급등한 아파트 대체수요 오피스텔로 몰려

수도권도 중형·중대형 위주로 가격 크게 올라

20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연합뉴스20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연합뉴스



세종시 아파트값의 급격한 상승 여파가 오피스텔까지 미쳤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면서 중형~중대형 평형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세종시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달 대비 0.55%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방 오피스텔이 0.1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셋값 또한 0.57% 올라 역시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이었다. 한국감정원은 행복도시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 급등으로 인해 대체 수요가 증가, 이에 따라 오피스텔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세종 아파트 가격은 9.20%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당정이 수도권 집값을 잡겠다며 세종 ‘천도론’을 언급하면서 일대 인프라가 대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수요가 세종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짧은 기간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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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 또한 0.07% 상승했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서울 오피스텔의 전용 60㎡ 초과 85㎡ 이하와 85㎡ 초과가 0.19% 올랐다. 경기에서도 전용 60㎡ 초과 85㎡ 이하 오피스텔이 0.38%, 85㎡ 초과 평형이 0.19% 상승했다.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대체수요로 주거형 오피스텔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셋값 또한 서울 오피스텔은 전월 대비 0.14% 올랐다. 전용 85㎡ 초과 평형이 0.17% 올라 가장 크게 올랐고 전용 60㎡ 초과 85㎡ 이하가 0.16%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역시 서울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아파트 전세 수요가 오피스텔로 이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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