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세계적 권위의 5세대(5G) 이동통신 시상식에서 3개 분야를 석권하며 한국의 우수한 5G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KT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20’에서 최우수 통신 서비스 혁신·최우수 5G 혁신 등 2개 부문에서, SK텔레콤은 최우수 5G 상용화 부문에서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KT는 5G 월드 어워드에서 6년 연속, SK텔레콤은 4년 연속 수상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인했다.
5G 월드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2010년부터 통신 기술 및 네트워크 관제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기업과 서비스를 선정해왔다.
KT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이 최우수 통신 서비스 혁신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 플랫폼은 지난 2018년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 활용됐다. KT의 5G 클라우드 자율주행은 최우수 5G 혁신 부문을 수상했다. 5G 네트워크로 차량의 센서 데이터를 클라우드 플랫폼과 주고받아 실시간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등 고객들의 삶 변화를 이루며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따뜻한 서비스와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출시 등 5G 기술·서비스를 선도한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5G 상용화 부문에서 수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7년에는 ‘협력사와의 최고 5G 구현’ 부문에서, 2018년에는 ‘최우수 네트워크 사업자’ 부문에서, 지난해는 ‘최우수 에지 컴퓨팅 기술’ 부문에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