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국무부, 주미 中 외교관 허가없이 대학 방문 못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중국 고위 외교관이 미국의 대학을 방문하거나 현지 관리를 만날 때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상호주의를 내세워 문화행사 주최, 공무 면담 확보, 대학 방문을 위한 미국 외교관의 시도가 중국에서 자주 방해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대사관이 건물 바깥에서 주최하는 50인 이상의 문화 행사는 국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대사관 등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중국 정부의 계정이라고 적절히 식별되는 것을 확실히 하도록 조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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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인권 유린에 개입한 이들에 대한 제재 부과 검토 중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미국인을 자신의 사법권 관할 아래 두려는 불법적 시도를 한다며 ICC 검찰의 파투 벤수다 검사장 등을 제재 대상(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일부 개인에게 비자 제한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ICC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전쟁범죄 의혹 조사를 허가한 데 대해 관계자 제재와 입국금지 카드를 쓰며 반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대선 불복 시위가 벌어진 벨라루스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유럽 파트너들이 벨라루스의 인권 유린에 개입한 이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가 유효하다고 보는 러시아와 달리 서방국가들은 투표 과정의 불법과 개표 조작 때문에 벨라루스 대선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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