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자통신금융사기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AI기술을 통해 고객의 금융거래 데이터 중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거래를 실시간으로 잡아낸다.
우리은행은 갈수록 복잡하고 지능적으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 3월부터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재구축 작업에 착수했다. 새 시스템은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1일부터 정식 도입됐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거래까지 포함한 금융거래를 정밀하게 분석·탐지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종 수법의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하더라도 AI를 통해 빠르게 인지해 유사한 피해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기술과 결합하여 모니터링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