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풍으로 울산 전역 정전 피해 속출…1명 경상

울산 전역에서 정전 발생…동부경찰서 정전으로 활동 제약

창문 파손으로 1명 경상

울산대교 양방향 통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3일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에서 긴 구조물이 날아와 지붕에 꽃히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3일 오전 0시 33분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에서 긴 구조물이 날아와 지붕에 꽃히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강풍을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울산도 1명이 경상을 입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3일 태풍 마이삭은 오전 3시까지 울산기상대에 최대 시속 75.6㎞(초속 21m)의 바람이 불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된 동구 이덕서에 최대 시속 157㎞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풍으로 울산시 전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신호기 정전이 51건, 아파트 등 주택 정전이 22건 발생했다.

울주군 서생면과 웅촌면, 삼남면, 온양읍 일대가 정전 사태를 빚었으며, 청량읍 율리, 온산읍 덕신리와 학남리 등도 정전이 발생했다. 도심으론 중구 학성동과 남구 야음동, 삼산동, 무거동, 동구 일대도 정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밖에도 북구 강동산하지구 일대 수천가구에 일시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울산 전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3일 오전 2시 40분께 울산 동부경찰서가 정전되면서 경찰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국전력 울산지사 관계자는 “동시다발적으로 정전 신고가 들어와 정확한 집계나 즉각적인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비바람이 다소 잠잠해지면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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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도 있었다. 3일 오전 1시 55분께 남구 선암동에서 창문이 파손되면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3일 오전 0시 33분께는 울주군 상북면 궁근정리의 한 주택에 긴 구조물이 날아와 지붕에 꽂히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2일 오후 10시 27분께는 울주군 삼동면의 가로수가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하는 등 가로수 피해도 많았다. 오후 11시 18분께는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의 공사장 구조물이 이탈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3일 오전 4시 기준 간판 피해는 20건, 가로수 14건, 기타 시설물 18건이 울산시에 접수됐다. 어선, 수산 증·양식, 농업재배시설, 낙과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울산의 주요 도로 가운데 울산대교가 강풍으로 인해 오전 1시 15분부터 양방향 차로 모두 통제됐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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