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첫선

판형 도체로 대용량 전력 공급

이동설치 편하고 운영비도 절감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 전용 버스덕트인 IDC Way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 전용 버스덕트인 IDC Way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IDC)용 전력공급 설비인 버스덕트 신제품을 선보였다.

3일 LS전선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버스덕트 아이디시 웨이(IDC Way)는 수백·수천 가닥으로 이뤄진 전선 대신에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대용량의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조립식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며 부피가 전선의 절반 이하로 공간 효율성이 뛰어나다. 또한 버스덕트를 채택할 경우 기존 설비의 설치비용을 15% 이상 줄일 수 있어 초고층 빌딩과 아파트·공장 등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천장에 설치된 버스덕트의 전원 장치를 이동식으로 설계해 서버의 전원코드를 원하는 곳에 바로 꽂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에 전선을 사용한 전력공급의 경우에는 서버실 바닥에 전선 다발을 깔고 복잡하게 연결해 서버의 이동이나 증설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전원장치를 이동할 수 있는 버스덕트는 물리적 제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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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S전선의 버스덕트는 전력 사용량을 전선보다 30%가량 줄여 운영비 절감과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과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으로 데이터 이용이 증가하면서 서버의 이동이나 증설 등이 중요해졌고 대규모 전력 소비도 골칫거리였다”며 “LS전선이 IDC용으로 기능을 특화함으로써 외산 제품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LS전선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따라 IDC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맞춤형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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