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외식업계, ‘배달포스 서비스’ 통해 배달시장 확대

배달앱ㆍ배달콜 연동 POS시스템으로 당일 배달대행료 자동정산 기능 등 제공

포스피드(POSFEED)’ 배달포스 서비스를 사용 중인 음식점의 POS 화면포스피드(POSFEED)’ 배달포스 서비스를 사용 중인 음식점의 POS 화면



국내 코로나 재확산으로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된 가운데 외식업체들은 배달 부문 서비스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배달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2조원이며 2016년 대비 80% 성장, 배달앱 거래규모는 2019년 7조 1천억원으로, 2018년 대비 3조원이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배달시장이 확대되는 와중에 배달ㆍ주문 업무를 간소화시킨 ‘배달POS 서비스’가 새롭게 나왔다. 배달포스 서비스는 여러 채널에서 받은 음식주문을 하나로 모아 배달대행회사로 자동 연결시켜 주는 외식업 전용 디지털 프로그램이다.


특히 음식점 배달주문은 특정 시간대에 많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최근 외식업주들은 배달주문 폭주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개념의 ‘배달포스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이제껏 대부분 식당업주들은 매장 주문관리 전용의 홀 포스(POS)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배달앱, 전화, 문자 등 여러 채널로 들어오는 음식배달 주문을 별도로 영수증을 끊어 관리해왔다. 그런 다음 배달대행업체를 전화로 부른 후 종이에 받아적은 주소를 주고 요리된 음식을 배달시켰다. 주문을 받는 알바생이나 카운터 직원이 없는 소규모 식당은 요리하는 사장님이 오가며 같은 작업을 반복해야만 했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데 약 2분에서 3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시간을 줄이면 식당업주로서는 아르바이트생 한 명을 더 써야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외식업 전용 배달POS는 단순히 원터치 주문연동 배달포스 기능 뿐만 아니라 음식점의 당일 판매실적과 배달대행료 자동정산 기능은 물론 그 지역 실시간 주문현황 정보도 제공하고 있어 중소 식당업주들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주문연동 배달POS 서비스는 포스피드이다. ‘포스피드(POSFEED)’ 서비스 가입업소는 2018년 6월 1일 런칭 이래 현재 가맹점수로만 1만여 곳을 기록하고 있다. 월 평균 신규가맹점은 500여 개, 거래건수 약 500만 건, 관리매출액만 월 1천여 억 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1월~6월)에만 신규가입자 수가 30%가 늘었다. 국내 외식업소 규모는 약 30만개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는데 현재 늘어나는 숍인숍과 공유주방 등 배달전용음식점 수를 감안하면 향후 포스피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신규 외식업소의 가입을 유도하는 배달포스 업계의 마케팅도 활발하다.

포스피드(POSFEED)는 가입신청 후 무료로 30일간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바쁜 사장님들의 고충을 감안해 기존에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PC와 POS의 원격지원으로 직접 방문없이 30분 이내 소프트웨어 설치를 약속했다.

매장천사(ANGELSOFT)는 중국집 전용의 그릇회수 출력기능을 지원해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배달지역 순으로, 배달사원 순으로, 혹은 배달코스 순으로 중국음식점주가 그릇회수 현황을 세부적으로 분리해 볼 수 있도록 출력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업계는 기존 기능, 실시간 지역별 메뉴별 매출속보나 외상관리 기능 등 외식업소에 특화된 서비스 기능 등을 계속 추가하고 있어 주문연동 배달포스의 서비스 품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포스피드(POSFEED)를 운영 중인 헬로월드의 서민수 대표는 “기존에 전화 위주로 받았던 배달주문이 지금은 배달앱, 전화, 문자 등으로 채널이 다양화되어 음식점의 업무부담이 가중되었다.”며 “코로나 시대에 현장 가용 인력이 줄어들면서 배달포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