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과 의료계가 밤샘협상을 거쳐 공공의료 확충 정책과 관련해 합의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는 4일 오전 8시 30분께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총 5개 조항에 대한 최종 합의문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전했다.
서명식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 측도 참여해 세부 문구를 조율하고 있다. 오는 8일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의료계 집단휴진 사태가 약 보름 만에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 약 90%가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일자를 이달 1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 이에 국가의사고시 재신청 마감일 역시 4일로 미뤄졌다. 양 측은 더 이상 협상을 미룰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뤄 극적 타결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의대생들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정부의 시험 일정 연기와 관계없이 국시를 응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