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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美시장 폭락에도 개인은 매수...코스피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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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전일 미국 증시의 급락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셀링’(공포에 의한 매도)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했다. 다만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개인은 코스피에서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50.10포인트) 내린 2,345.80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64%(63.22포인트) 내린 2,332.68포인트로 출발했다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는 2,20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현재 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1,652억원을 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다. 삼성전자(-1.60%), SK하이닉스(-2.29%), 네이버(-2.51%), LG화학(-2.86%), 삼성바이오로직스(-1.41%), 셀트리온(-1.67%) 등이 하락 중이다. 국내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올해 기술·성장주를 중심으로 대거 개편돼 전일 나스닥 하락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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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1,458.1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으로 장을 마쳤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807.77포인트(2.8%) 하락한 28,292.73으로 마감했다. 구체적인 하락 사유가 없이 그동안 주식시장의 강세를 견인했던 대형 테크 기업인 애플(-8%)·마이크로소프트(-6%)·테슬라(-9%)·알파벳(-5%) 등이 장 시작과 동시에 낙폭을 키웠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는 펀더멘털에 따른 투자보다는 과열된 매수세가 나타났다”며 “특히 대형 기술·성장주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프리미엄 약화에 따른 업종 주가 조정이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3%(22.96포인트) 오른 851.1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보다 3.75%(32.76포인트) 내린 841.37포인트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3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2억원과 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의 매도폭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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