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왼쪽부터) 로지올 대표와 이명구 신한은행 디지털그룹 부행장, 김우식 마이앨리 대표가 지난달 11일 서울 송파구 로지올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나란히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신한은행이 배달대행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무담보로 바로 다음 날 매출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 퀵 정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국내 배달대행 서비스 1위 업체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올과 매출관리 전문기업 마이앨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소싱공인 퀵 정산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의 단기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소상공인이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20일 후에 받을 수 있는 매출 대금을 매출 발생 바로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금 회수 기간을 최대 20일에서 1일로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이 서비스는 ‘신한 퀵정산 전용통장’을 이용해 누구나 무담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선정산을 받으려면 가맹점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잡아야 했던 것과 달리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었다. 가맹점의 매출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마이앨리의 매출 관리 서비스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 없이 신한 ‘쏠비즈(SOL Biz)’ 앱에서 전용 통장을 만들면 된다. 이후 ‘생각대로’ 대리점 직원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가 영세 소상공인의 단기 자금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제휴 기업과 함께 가맹점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골목상권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