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초강력태풍 하이선 7일 남해안 상륙한다... 한반도 '초긴장'

초강력급 태풍에 일본열도도 초긴장

9호 마이삭 때보다 피해 더 커질 수 있어

태풍 하이선의 위성 영상. /사진제공=국가기상위성센터태풍 하이선의 위성 영상. /사진제공=국가기상위성센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해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상 과정에서 최대풍속 초속 56m의 초강력급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제9호 태풍 ‘마이삭’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일본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는 7일 낮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예정이다. 현재 하이선은 최대풍속이 54m가 넘는 초강력 태풍으로 6일까지 초강력 혹은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초강력태풍은 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으로 건물이 무너질 수도 있는 수준이다.


우리보다 먼저 하이선이 상륙하는 일본에서는 지난 1959년 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이세만’에 버금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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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태풍이 우리나라에 진입하는 오는 7일 오후에는 초속 40m의 강한 수준으로 위력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륙을 거치면서 강도가 떨어지고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높지 않은 것도 태풍 위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태풍 경로는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대구, 평창 인근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크다. 마이삭과 비교하면 약간 서쪽으로 진행방향이 옮겨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셈이다. 서울에서 가장 근접하는 시기는 7일 오후 9시, 태풍 중심과의 거리는 120㎞로 예상된다. 원래 서울과 80㎞ 정도 거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동 경로가 다소 동쪽으로 이동했다. 다만 주변 환경에 따라 태풍 경로가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손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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