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백화점 ‘빅3’ 추석 선물세트 본격 판매 시작

롯데 7일, 현대·신세계 14일부터

프리미엄 한우 세트 등 본판매 시작

코로나19로 건강 관련 상품 늘려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아 롯데, 현대, 신세계(004170)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추석 선물 세트 본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오는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전 지점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을 대신해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리미엄 선물세트 및 인기 선물세트 물량을 20% 이상 확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 상품 중 하나인 ‘한우엘넘버나인’ 세트/사진제공=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 상품 중 하나인 ‘한우엘넘버나인’ 세트/사진제공=롯데백화점



우선 최상위 등급의 한우세트와, 영광 굴비 세트, 프리미엄 생트러플(송로버섯) 세트 등이 준비됐고, 호남과 영남 지역의 유명 특산물을 찾아 지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전하는 ‘지역 대표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또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초 면역력을 증진하는데 도움될 수 있는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선물세트와 간편하게 섭취가 용이한 스틱형 프리미엄 홍삼 등 추가로 준비해 건강 선물세트 물량을 보강했다.

집밥 트렌드가 계속되는 점도 반영해 집에서 즐길수 있는 PB브랜드 선물세트와 밀키트 선물세트, 간편 소포장 선물세트 등도 구성됐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고향을 방문하거나 직접 만나 인사하기가 어려워졌다”며 “마음을 담은 선물로 감사와 안부 인사를 대신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16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20년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본판매 기간 전국 15개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매장을 열고, 한우·굴비·청과 등 신선식품과 건강식품·가공식품 등을 판매한다.


특히 매년 프리미엄 한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고려해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5배 늘리고, 한우의 상품 수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4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15.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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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와 함께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의 경우 프리미엄 소금으로 차별화해 판매하고, 청과 상품의 경우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캣을 중심으로 물량을 역대 최대로 준비했다. 특히 샤인머스캣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려 11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4일부터 추석 상품 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추석 예약판매에 따르면 전년 대비 예약량이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정육(한우) 47.3%, 수산 0.0%, 농산 0.3%, 건강·차 20.8%, 주류 81.8% 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요 변화를 고려해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에는 지난해 물량보다 20% 늘어난 35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개인 위생이나 면역력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건강관련 상품을 20% 가까이 늘렸다. 또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한 프리미엄 한우나 굴비 세트 등이 준비됐다.

아울러 예약판매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이 51.3% 늘어나는 등 계속되는 언택트(비대면) 소비 패턴에 맞춰 쇼핑앱을 통한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 세트에도 확대 적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명절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E카탈로그’를 오는 1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간편하고 신선하게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별한 손질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순살 갈치(35만원), 간편 붉은 새우세트(10만원)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줄어들면서 가성비 좋은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렸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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