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장지만 벗겨두면 100일간 산소 '뿜뿜'

[에스제이컴퍼니 '바른산소' 화제]

NASA 비상용 호흡장치 기술 적용

인체 무해 고체산소...3만개 팔려

이나연 대표 "답답한 실내환경서

숙면·제대로 숨쉴권리 주고 싶어"




포장을 벗기고 그냥 놓기만 해도 산소를 100일간 발생시키는 제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에스제이컴퍼니의 ‘바른산소(사진)’다.

이나연 에스제이컴퍼니대표는 6일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가득한 환경에서 제대로 숨 쉴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고체산소라는 원료를 알게 됐고, 이를 개량해 바른산소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이나 인체에 해가 없어 미항공우주국(NASA)도 우주공간에서 사용한다”며 “독서실·공부방, 장시간 운전하는 운전자, 작은 사무실 등 좁은 공간에서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산소는 미항공우주국의 비상용 호흡장치에 적용됐던 산소발생 기술을 개인용으로 상용화했다. 산소발생 기술의 원리는 식물의 탄소 통화 작용과 같다. 제품의 주원료인 초과산화칼륨이 이산화탄소, 수분과 만나 산소를 만들어낸다. 화학실험을 그대로 응용한 제품인 만큼 전기가 필요없는 것도 특징이다. 제품의 포장을 벗기고 산소 카트리지를 뜯어서 그냥 놔두기만 하면 소음 없이 화학적 반응만으로 산소가 발생한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에서 실시한 제조 관련 적격성 시험도 통과해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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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컴퍼니가 이 제품을 내놓은 것은 지난 2017년이다. 입소문을 타고 3년간 약 3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에스제이컴퍼니는 앞으로 전망을 더 밝게 보고 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심화 되면서 숙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공부·운전 등 집중력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20g 제품 외에 60g 규격의 대용량 제품을 추가로 출시해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는 산소를 발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른산소를 보완재로 사용하면 좋다”며 “두통 감소, 수면 질 개선 등 효과를 많은 사람들이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g 제품은 1~2평, 60g 제품은 3평 공간에 적당해 공부방이나 침실 등에 안성맞춤”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제이컴퍼니는 최근 의료진의 숙면을 위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 바른산소 100세트를 기부하기도 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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