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환자 병상 부족 비상… 경기·인천 동났고 서울도 4개 남았다

서울의 한 병원 모습. /이호재기자서울의 한 병원 모습. /이호재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면서 급격한 확산세는 꺾였지만 위중·중증 환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병상 부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즉시 입원이 가능한 수도권의 위중·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서울지역 4개뿐이다. 경기와 인천은 단 한 개도 없는 ‘제로’인 상태다. 당장 사용은 불가능하지만, 확진자 입원은 가능한 병상도 10개(서울 9개, 경기 1개, 인천 0개)에 불과하다.


수도권의 전체 보유병상 311개(서울 183개·인천 53개·경기 75개) 중 3%가량만 비어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위중·중증환자 병상 552개 중 45개가 남아있고,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42개다.

관련기사



경증환자까지 수용하는 감염병전담병원의 전체 보유병상은 전국 3천925개로, 이중 입원 가능한 병상은 1천855개다. 수도권의 경우 802개(서울 280개, 경기 91개, 인천 431개)가 남아있다. 정부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많이 발생할 경우 권역별 병상을 공동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준 국내 위중·중증환자는 163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으로,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9명)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일간 18배 넘게 급증했다.


이주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