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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비밀의 남자' 이야기는 1+1, 속도는 LTE '기적'을 그린다(종합)

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재성, 이일화, 강은탁, 엄현경, 신창석 감독,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김희정.(왼쪽부터) / 사진=KBS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재성, 이일화, 강은탁, 엄현경, 신창석 감독,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김희정.(왼쪽부터) / 사진=KBS



인간이 지닐 수 있는 ‘비밀’의 끝을 보여줄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7일 오전 KBS2 새 저녁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신창석 감독과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그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사랑과 욕망,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신창석 감독은 “‘비밀의 남자’는 ‘기적’에 관한 드라마다. 삶의 모든 순간이 기적임을 깨닫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다”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간절히 바라는 세상에서 우리 드라마가 기적을 통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비밀의 남자’를 봐야하는 이유에 대해 “주부님들이 제일 좋아하시는 1+1드라마다. 두개의 일일극을 합해 놓은 스토리”라고 강조하며 “속도감은 LTE급으로 따라올 수가 없고, 미스터리도 많다. 비밀의 끝은 어디까지인지, 양파처럼 까도까도 계속 나온다. 이 세 가지가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라고 설명했다.

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왼쪽부터) / 사진=KBS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왼쪽부터) / 사진=KBS


‘일일극의 귀재’라 불리는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배우 3인방의 역할 소개도 이어졌다.

‘비밀’을 품은 남자 ‘이태풍’역에는 강은탁이 낙점됐다. 강은탁은 일곱 살 지능을 지닌 순수 청년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새로운 인물로 분해 ‘1인 2역’ 같은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선 굵은 연기를 주로 해왔던 강은탁은 “처음 대본 봤을 때 앞이 깜깜했다.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 적 없었던 캐릭터였고, 어떻게 차별성을 둬야 할까 생각했었다”며 “잘못 표현하면 실제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누가 될 수 있기에 연기 톤도 6~7 가지로 잡아보고, 많이 고민하고 감독님과 의논해가면서 7살 지능의 아이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엄현경은 ‘첫사랑의 아이콘’인 여자 주인공 ‘한유정’ 역을 맡아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거듭난다. 그는 “가족들을 위한 캔디형 인물이자, 태풍이를 사랑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지난 작품에선 악녀를 했었는데 착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 쯤 ‘비밀의 남자’가 들어왔다. 타이밍이 좋다 생각하며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채영은 유정의 이란성 쌍둥이 언니이자 욕망과 악행의 화신 ‘한유라’로 악녀의 끝판왕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유라는 ‘비밀’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여자”라고 한마디로 정의하면서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많은 비밀을 만들어내고,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가히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악녀라고 볼 수 있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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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번에 했던 악녀 역할에서는 제가 하고 싶은 만큼 나쁜 짓을 못해봐서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았었는데 이번엔 상상 이상의 많은 사건들이 펼쳐진다”며 “어떻게 극적으로 표현해야 풀어가는 과정이 재미있을까를 고민한다. 기존 악역과는 다른, 지난해의 저를 또 넘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재성, 이일화,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김희정(왼쪽부터) / 사진=KBSKBS2 일일극 ‘비밀의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최재성, 이일화,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 양미경, 김희정(왼쪽부터) / 사진=KBS


이외에도 최재성, 양미경, 이일화, 김희정까지 명품조연군단이 합류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최재성은 “전개가 빠른 드라마다. 그동안은 극화된 인물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현실적, 사실적인 인물을 맡았다”고, 김희정은 “처음으로 재벌 역할이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는데 어머님, 아버님들한테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요즘 어르신들이 보실 드라마가 많지 않은데 마침 ‘비밀의 남자’가 나왔다”고 자신했다.

감독 및 배우들은 일일극의 존재 이유와 함께 추천 이유도 밝혔다.

강은탁은 “일일극은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심심치 않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며 “차마 짧은 드라마에서 담을 수 없는 가족들 간의 이야기, 극의 전개상 지나가야 하는 사소하면서도 밀접한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일극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밀의 남자’의 극의 전개 속도는 웬만한 미니시리즈나 장르물보다 빠르다. 이채영 씨가 역대급 악녀로 나오는데, 100회가 끝날 때까지 사고를 치고 다니는 유라와 이를 잡으러 다니는 태풍의 두뇌게임도 하나의 포인트”라며 “절대 후회 안 하실 것”이라고 작품 추천 이유도 덧붙였다.

특히 이채영은 “지금 K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주말극, 미니시리즈 등 모든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자신하며 “시청률 20%를 넘는다면, 라이브로 시청자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 댓글 달아주시는 것 중, 가능한 한도 내에서 시청자분들의 소원을 드리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펼쳤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주부터 재미있는 사건들이 많이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외출도 많이 못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루한 일상을 보내시는 분들이 저희 드라마와 함께 희로애락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는 9월 7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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