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12월물은 전주보다 온스당 40.60달러(2.06%) 내린 1,93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금은 주중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띤 것도 금 가격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 경제·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전자산으로 향했던 점은 금값 하락세를 제한했다.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물은 배럴당 3.20달러(7.45%) 내린 39.7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월 말 허리케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유가는 9월 들어서 반락하는 모양새다.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이 82%에서 76.7%로 하락한 것도 원유 가격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 폭이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8월 차이신 지표에서 나타난 중국 제조업 섹터 확장 소식도 유가 하단을 지지했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전주보다 톤당 43달러(0.64%) 상승한 6,710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한 주간 동안 혼조세를 보이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표 개선 및 공급 우려 부각 소식으로 지난 주 월요일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던 전기동은 주 중반부터 미 증시 하락 및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중 갈등 악화 소식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주 막바지에 낮은 LME 재고와 미국 고용시장 회복 소식이 가격을 급등시키면서 하락폭을 전부 만회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 당 1.25센트(0.35%) 상승한 358센트, 소맥 12월 물은 1.50센트(0.27%) 오른 550.25센트, 대두 11월 물은 17.50센트(1.84%) 상승한 968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농산물 시장은 지난주 달러 강세의 양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하향 압력을 받았다. 옥수수는 에너지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소맥 또한 글로벌 수출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데다 과매수로 인해 차익실현이 이뤄지면서 추가적인 상승세를 제한했다. 반면 대두는 수출량 호조와 중국 수요 회복 소식, 남미 대두 수확량 감소 전망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년래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