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벽 제자 호텔방 강제로 들어간 서울대 음대 교수, 검찰 송치

‘서울대 음대 B, C 교수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예술계 단체 연대 기자회견’이 지난 8월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서울대 음대 B, C 교수 사건 해결을 요구하는 예술계 단체 연대 기자회견’이 지난 8월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대학원생 제자를 성희롱하고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대 음대 교수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협박 등의 혐의로 ‘음대 B교수’라고 불리던 서울대 음대 교수를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B 교수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제자 A씨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유럽 출장에 동행한 A씨에게 새벽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다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호텔 방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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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 교수의 의혹을 조사했던 서울대 인권센터는 대학본부에 정직 12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인권센터는 B 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를 성희롱하고 인권을 침해했다고 봤다.

이 사건 이후 서울대 음대에서 또 다른 성추행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자 서울대생들은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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