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중공업, ‘부서 간 이동과 회의 금지’ 등 추가 방역지침 시행

‘깜깜이’ 감염으로 시작해 직원 5명, 가족 2명 확진

현대중공업, 해당 건물 전체 폐쇄 및 자택 대기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지난 8일 울산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동구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지난 8일 울산 동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동구



현대중공업은 직원과 가족의 신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긴급 추가 대응 지침을 내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부서 간 이동과 회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사전 재택근무 선정자 중 일부 일원에 대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직원 간 접촉 최소화도 지시했다.


현대중공업은 9일 오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건물 근무 인원 500여 명 전체에 대해 자택 대기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에는 원·하청을 합해 2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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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선 지난 6일 건조부서 직원(울산 115번)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였다. 이틀 뒤인 8일엔 팀 동료 2명(울산 121, 122번)과 함께 부서는 다르지만 근무지에서 양치질을 함께 한 동료(울산 123번)가 감염됐다. 또 첫 확진자의 9세 아들도 감염됐다. 9일 오전엔 같은 건물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울산 124번) 1명이 추가됐고, 울산 121번의 아내(울산 125번)도 추가 감염됐다. 9일 오전 현재 총 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설치한 뒤 흡연실 등 공동이용시설 폐쇄와 시차 출퇴근제, 임산부 재택근무, 식당 칸막이 설치, 도시락 및 간편식 지급 확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회식 및 출장 금지, 전 직원 발열 체크 의무화 등의 대책을 시행해 왔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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