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글로벌 조정장도 버티는 코스피...낙폭 1%미만 축소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수준의 낙폭을 유지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은 1%도 채 안되는 수준이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이 4% 넘게 폭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대폭 조정받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이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조정을 피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4포인트(0.96%) 하락한 2,378.97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38포인트(1.22%) 내린 2,372.53로 장을 출발해 낙폭을 축소 중이다.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913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하락을 방어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과 1,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4.91포인트(0.56%) 하락한 873.3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13.38포인트(1.52%) 내린 864.91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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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54억원과 8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6억원을 팔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 연휴 직후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까지 7%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와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낙폭이 커졌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7,50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0,847.6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한 나스닥 지수는 애플, 테슬라 급락 등 기술주 불안, 미중 갈등 우려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아마존·페이스북·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들의 잇단 조정에 투자심리 위축되며 닷컴버블 재현 가능성 제기됐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최근 3거래일 동안 10% 가량 급락했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일정 발표에도 주가가 6.7% 떨어졌고, 테슬라는 21.1% 폭락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구글 모회사 알파벳(-3.7%)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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