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기재차관 “추석 전 민생·경제종합대책으로 최대한 지원”

“코로나 재확산, 9월 고용동향에 상당한 부담”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추석 전에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부는 철저한 방역에 총력을 다하면서 이번 주 중 맞춤형 긴급재난지원 패키지를 포함한 ‘긴급 민생·경제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추석 연휴 이전에 피해맞춤형 재난 지원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4차 추가경정예산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감염병 재확산으로 인해 한계 상황으로 몰리는 소상공인·자영업 등 취약계층과 업종을 우선 지원하는 데 집중해 한정된 재원으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해서는 “조사 주간이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 조치 실시 이전이어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9월 고용동향부터 반영될 전망”이라며 “3~4월 급감한 100만여명의 취업자 중 8월까지 약 40%만 회복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돼 향후 고용시장에 상당한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김 차관은 이어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고용시장의 회복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고용안전망 강화와 사각지대 해소,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력 제고, 소득 감소한 취약계층의 적극 보호 등 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정책적 노력을 지속·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최근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해 “최근의 금리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변동성 확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채 발행 규모 증가 등 최근의 여건 변화가 국채시장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국내기관의 인수 여력을 보강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 기반을 조성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역량 강화 방안도 병행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박효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