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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호점 돌파, 1인보쌈 전문점 '싸움의고수'...소자본 배달음식 체인점창업 열기 지속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요식업계가 또다시 극심한 불황의 늪에 빠졌다. 수도권의 경우 2.5단계, 비 수도권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 및 제한으로 음식점이나 주점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영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자영업자 감소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수는 554만 8천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2만 7천명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7월에는 2018년 동월 대비 2만 6천명 줄어 1년 사이에 자영업자 감소폭이 약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테이크아웃 및 배달의 비중이 높은 음식점들은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 속에서 선전하고 있는가 하면 배달음식 전문점들이 요식업창업 시장의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기업 (주)란체스터에프앤비의 브랜드 ‘싸움의고수’는 175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월 31일 170호점을 돌파한 이후 소규모 배달창업 위주의 1인 창업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9일만에 또다시 5건의 가맹계약이 체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추후 이천 하이닉스점 포함 20여개 가맹점이 오픈 예정되어 있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싸움의고수’는 '국내 최초 1인보쌈 전문점'이자 혼밥전문식당 분야 리딩 브랜드로 가심비 높은 혼밥 메뉴라인을 갖추고 있다. 삶은 돼지고기에 양념무, 절임배추, 공기밥 등 1인의 양에 맞게 구성한 '1인보쌈' 기본 가격이 5800원에 불과하며 1인삼겹살, 1인족발, 1인닭볶음탕 등 1인 한식메뉴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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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가구 증가 추세에서 혼밥전문식당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해당 브랜드는 올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배달음식점으로써의 면모도 갖춰 경쟁력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보다 배달 매출이 40% 이상 증가한 서울대입구역점을 비롯해 대다수의 가맹점들이 배달 판매 상승에 힘입어 안정된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매출 안정성뿐만 아니라 매장 운영방식에도 점주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 시스템 도입으로 1인보쌈 제공시간이 평균 2분대이며 원플레이팅 용기를 사용하여 서빙 및 세척이 간편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주문시스템, 홀과 주방간 최적의 동선으로 편의성 극대화와 함께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장점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175호점을 빠르게 돌파한 데에는 무엇보다 코로나19에 강한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이라는 점이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며 "소규모 배달 음식점창업에 관심이 있는 예비창업자들을 중심으로 남자소자본창업이나 여자소자본창업 문의가 활기를 띠고 있어 180호점 돌파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창업은 물론이고 자사 기존 점주님이 추가로 가맹점을 오픈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타 자영업에서 업종변경창업 하신 점주님들도 상당수이다"며 "업종변경 시에는 재활용 가능한 시설물을 최대한 유지한 채 최소 시공, 필수품목 구입만 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의 소액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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