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교통공사 노사, 임금협상 ‘최초 무쟁의 교섭 타결’

공사 설립 이후 최초 평화적 노사교섭 진행

임금 인상분 25% 취약계층 지원키로

이종국(오른쪽)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임은기 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임금협상안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이종국(오른쪽) 부산교통공사 사장과 임은기 노동조합 위원장이 9일 임금협상안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는 9일 범천동 본사에서 이종국 사장과 임은기 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2020년 임금협상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의 쟁의발생 결의 및 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타결했다.


특히 정부지침인 2.8% 임금인상 분 중 25%(약18억원)에 대해서는 부산시 내 취약계층에 지원키로 노사가 뜻을 모았다.

관련기사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경기침체 등에 따른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노사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 사장은 “코로나19 등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을 통해 합리적인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올해 노사의 평화적 교섭타결을 원동력으로 화합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더욱 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철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