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미 육군 제트 정찰기 한반도 상공서 포착

남중국해 정찰하던 ‘CL-600 아르테미스’ 출동

“北 정권수립일 맞아 동향 감시 목적 인 듯”

미 육군 CL-600 정찰기 수도권 상공 비행 내용을 알린 ‘노 콜싸인’의 트위터 화면.      /연합뉴스미 육군 CL-600 정찰기 수도권 상공 비행 내용을 알린 ‘노 콜싸인’의 트위터 화면. /연합뉴스



북한 정권수립일인 9일 미국 육군이 운용하는 제트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육군 소속 ‘CL-600 아르테미스’ 정찰기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수도권 일대 상공을 비행했다.


그동안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군 미사일 등의 동향을 주로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 이 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 정찰기 가드레일(RC-12X)이 대북 정찰비행 임무를 맡고 있는데 CL-600 계열의 정찰기가 출동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한 정권수립일 동향과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행사 준비 등에 대한 정보 수집 비행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CL-600 계열의 정찰기는 지상 전차·미사일·레이더기지와 해상의 선박 움직임 등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중국군이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로 출격이 잦아지고 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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