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강서권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 안건이 지난 8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원안 가결로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서구 화전동 일대 5만140㎡ 용지에 사업비 130억 원을 들여 시내버스 300대 수용 규모의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3월 버스공영차고지 시설 결정을 위한 부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후, 같은 해 4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국토교통부의 ‘2020년 버스공영차고지 지원사업’에 선정, 해당 공사에 소요될 국비 37억 2,000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강서구 지역은 명지오션시티, 명지국제신도시, 신호지구 등 대단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나 버스 노선이 미흡해 주민 불편을 초래했다. 또 강서지역을 중심으로 한 통합차고지가 없어 효율적인 노선 증설 및 증차에는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내년 말까지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강서지역을 기·종점으로 하는 300대의 버스가 공영차고지에 입주해 강서지역 통합차고지 부재로 인한 버스 노선 확충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강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공사에 필요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버스공영차고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강서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