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카이스트(KAIST),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와 인공지능(AI) 산학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와 AI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산학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네이버 클로바 AI-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IT 기술 혁신 및 경영 강의 교육 업무 온라인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맞추어 메신저 ‘라인(LINE)’의 화상 미팅 기능을 이용한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와 연세대는 인공지능 관련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또한 AI 인터넷 영역의 연구를 공유하며,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하는 등 전방위에 걸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교육 현장에 현업 연구원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연세대의 교육 및 연구 과정 구성에도 적극 참여한다. 실제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한 사업 및 서비스나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가을학기에는 네이버 클로바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가 함께 대학원 정규 교과목인 ‘IT기술 혁신 및 경영강의’를 개설해 운영한다. 이 강의에는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를 비롯해 총 20명의 클로바 실무 AI 연구진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기계학습,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신호처리 분야 연구 내용과 적용 사례를 전달한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CIC 대표는 “향후 인공지능 생태계를 책임질 예비 AI 인재들에게 연구 현장에서의 생생하고 깊이 있는 지식과 노하우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륜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장은 “네이버의 전기전자 대학원 교육 참여를 시작으로 AI 분야에서 양 기관의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