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도네시아 공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체계와 위기 대응 노하우를 수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AP1)와 ‘인천-발리공항 간 코로나19 위기대응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에 코로나19 위기극복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파익 파미 AP1 사장등이 참석했다.
컨설팅의 주요 내용은 △스마트 방역 △비상운영체제 선제가동 △체계적 위생 강화 등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방역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리공항 현지 운영환경을 분석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발리 응우라라이공항은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의 관문공항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수개월 간 국제선 운영이 대부분 마비된 상태다. 발리공항당국은 연말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맞이하겠다는 목표 하에 전격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의 컨설팅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 ‘코로나19 프리 에어포트’를 선포하며 출국여객 3단계 발열체크를 도입하고, 출국 전과정에 걸친 촘촘한 방역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등 우수한 방역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발리공항을 시작으로 ‘K-공항방역’ 컨설팅 패키지를 세계 각국의 공항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규모 공항개발사업 수주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동남아, 유럽, 중동 등으로 K-공항방역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