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與 의원, 추미애 과잉 감싸기...'상식 궤도' 이탈 아닌가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라디오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적극 엄호했습니다. 그는 추 장관 부부가 아들의 병가 문제와 관련해 민원을 넣었다는 ‘국방부 문건’에 대해 “오죽하면 민원을 했겠나”라며 “장관 부부가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반전이 될 수 있다”고 아전인수식 주장을 했습니다. 또 추 장관이 2017년 당 대표였을 때 민원을 넣은 것과 관련해 “당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며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감쌌는데요. 전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정의’를 외쳐온 여당 의원들이 무리하게 제 식구 감싸기를 하다가 상식 궤도를 이탈하는 것 같아 참 안타깝네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8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면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로운 대면 접촉과 경제활동이 어려운 국민 모두를 위한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말했습니다.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 정부는 왜 국민 세금에서 나온 돈으로 ‘정성’이라며 생색을 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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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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