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CDC, "10살 이하 영유아도 코로나19 퍼뜨릴 수 있다"

10살 이상 아동의 전염력 언급한

선행 연구와 달라 주목받아

생후 8개월 아기도 부모전염시켜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10살 이하 영유아도 가족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퍼뜨릴 수 있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10살보다 어린 아동과 영유아도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10살 이상 어린이가 학교 등에서 코로나를 퍼트리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조적이다.

관련기사



이번 CDC 연구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7월 10일 미국 유타 주(州) 보육 시설 3곳에서 감염된 영유아 12명을 추적했더니 시설 이외의 장소에서 모두 46명을 접촉했는데, 이 중 12명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자 중 4분의 1 이상이 감염된 것이다. 전염자 12명은 각각 엄마 6명, 형제 또는 자매 3명, 아빠 또는 친척 등 3명이었다. 연구를 통해 조사한 확진자 엄마들 중 1명은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증상을 보였다. 아기 확진자 12명 중 3명은 무증상이었고, 9명은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최연소는 생후 8개월이었으며, 엄마와 아빠가 모두 감염됐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