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번엔 무슨말 할까'…문재인·홍남기 자화자찬한 OECD 성장 전망 내주 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에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있다”며 자화자찬하며 거론했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전망이 조만간 발표된다.


OECD는 오는 16일 중간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을 공표한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내놓는 거이다. 지난달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 포인트 올랐고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경제활동이 위축돼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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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됨에도 지난달 OECD 회원국 중 성장률이 가장 높다는 경제전망이 발표되자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으로 OECD 소속 37개국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경기 반등 조짐이 살아나는 가운데 국제사회로부터 날아온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썼다. 온 국민이 코로나19와 부동산 정책 실패, 최저임금 인상과 무원칙한 정규직 전환 등으로 고통받는 가운데 OECD통계를 거론하며 “그래도 1등”이라고 자평하는 것은 고통에 신음하는 민심을 외면하는 소리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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