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에 확진된 조리원으로부터 배식받은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환자, 보호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영양팀 외주업체 조리원이 확진된 데 따라 배식을 받은 환자 등 854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발표 기준 확진 조리원으로부터 배식받은 입원환자 308명이 전원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로부터 배식받은 입원환자의 보호자, 퇴원환자와 퇴원환자의 보호자 279명, 그리고 환경관리인 267명도 모두 ‘음성’이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확진자의 배식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적으나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검사를 시행했다”며 “영양팀 확진에 따른 원내 전파 가능성이 작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는 세브란스병원 역학조사에서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지난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까지 스무명이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세브란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의료진 1명, 기타 직원 15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 6명이다.